고양시, ‘공립박물관 건립 포럼’ 개최…”시민 지지·참여 절실히 요구”

토론 중인 지정 토론자들. 사진 왼쪽부터 정태종, 장인경, 한동민, 정용훈, 박제광. 사진=김계숙

고양시가 공립박물관 건립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연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고양시는 4월 30일 오후 2시부터 4시 40분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408호에서 ‘고양공립박물관 건립 거버넌스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1부 주제 발표와 2부 종합 토론으로 꾸며졌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문화유산이 풍부한 고양시에 제대로 된 박물관이 없어서 아쉽다”며,
“이제라도 시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공간인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박제광 건국대학교 박물관 학예실장은 ‘도시 품격을 높이는 고양시 박물관 전략’이란 주제로 미국 게티스버그 전쟁역사공원을 소개하며, “과거의 문화유산을 현재의 관람객이 즐기고 이해하는 전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관람객 중심의 박물관 건립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정용훈 평택시 문화예술과 박물관팀장은 ‘평택 MUSEUM 설립 이야기, 지금 평택에서는…’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박물관 건립을 준비하고 문화체육부 사전 평가를 거쳐 현재 설계 단계에 이르기까지, 힘들었던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 박제광, 정용훈, 장인경 국제박물관협의회 부회장, 정태종 단국대학교 건축학부 조교수 등 지정 토론자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박물관 건립에는 지자체의 의지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지지와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계숙 기자
김계숙 기자
1987년부터 1991년까지 공연예술전문지 '객석'의 기자로 일했다. '객석'을 그만둔 후에는 도미, 1년 반 동안 '뉴욕한국일보' 문화부 기자로 일하며 '객석' 뉴욕통신원 활동을 병행했다. 2010년 3월부터 10년 넘게 스위스 레더라 초콜릿을 수입, 판매하는 (주)규리인터내셔날에서 근무했고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콜릿 입문서 '초콜릿 한 조각에 담긴 세상'을 펴냈다. 94년 11월부터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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