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마니아 강환태, “신비 오묘한 자연, 마음 행복 되찾아”

15년 이상 등산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시니어가 있다. 주인공은 고양시민 강환태(67) 씨다. “산이 좋아 산에 오른다”는 등산 마니아들은 많지만, 강환태 씨는 ‘자연’ 애찬가다. 자연이 주는 신비하고 오묘한 매력에 푹 빠져 산을 찾는다는 것.

강씨는 최근 기자와 만나 “산행을 통해 몸 보다 마음 건강을 회복회고 있다”며, “산에 다니면서 삶의 영역도 훨씬 넓어졌다”고 했다.

다음은 강환태 씨와의 일문일답.

Q. 산행을 시작한 동기는?

A. 십 오륙 년 전, 고양시 YWCA에서 3개월간 숲 해설 강의를 듣들었다. 이후 숲 해설을 통해 자연의 신비함을 알게 됐다. 숲에 감동 받아 50대 초반 산행을 시작했는데, 이제 60대 후반이 됐다.

Q. 산행을 통해 달라진 점은?

A.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졌다. 2박3일간 지리산 종주를 비롯해 혼자 산행할 때도 많다. 풀과 나무들을 벗 삼아 즐기는 산행이다.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받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아 더욱 건강해졌다.

그리고, ‘감사’가 많아졌다.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새들의 노래소리에 감사하며,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음에 감사한다. 그러다 보니 일상 속에서도 감사를 찾으며 살게 됐다.

마음에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산행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할 수 있었다. 전국 산을 다니며 우물 안 개구리였던 삶의 영역도 넓어졌다.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야생화를 만나 이름을 알게 되면서 마음의 부자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Q. 산행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무엇보다 안전이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복장은 물론, 식수나 먹거리는 필수다. 특히, 등산화는 오를 때는 끈을 조금은 느슨하게 매고, 내려올 때는 단단히 잘 조여 발목이 삐끗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본인의 체력과 건강을 고려한 산행이어야 한다. 처음에는 둘레길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천천히 자연과 벗하는 산행은 마음이 풍요로워지며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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