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멋쟁이 권영남(80), “인생1막은 사업…2막은 ‘내가 원하는 일, 즐겁고 신나게”

일산 서구에 거주하는 권영남 씨는 1943년 생이다. 부산에서 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결혼, 32세에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다. 37세에 공장을 설립하고, 직접 경영하면서 사업체를 크게 키웠다. 52세부터는 구미공장과 일산을 오가며 사업에 매진했다.

권 씨는 “75세에 경영을 마무리하기까지 열정과 부지런함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사업에 매진하면서도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며 건강한 삶을 준비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회상한다.

권영남 씨의 도전은 그치지 않는다. 현재 시니어 모델에 도전 중인데, 그의 인생은 놀라움과 탄성을 자아낸다. 늘 새로운 꿈과 도전정신으로, 늘 무엇인가 이뤄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시니어 모델로 바쁜 일상을 보내며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도전 당시 망설임도 있었지만 가족, 특히 딸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시니어모델 문을 두드렸다. 권 씨는 “나를 가장 많이 응원하고 끝없는 도전을  할 수 있게 항상 격려하는 딸이 곁에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고양안무가협회장인 임미경 강사의 격려와 세심한 지도 아래 워킹연습을 시작으로 스트레칭과 숨은 키를 찾아주는 놀라운 수업에 힘을 얻었다. 일주일에 한번 모델 학원에서 수업 받으며 자신감과 활력 넘치는 시니어 모델에 도전 중이다.

권영남 씨가 동료 모델과 워킹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발표회를 앞두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사진=노진숙
53세부터 단무도(무예. 명상. 호흡)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있다. 정신건강과  명상에도 좋고 고른 호흡을 도와주는 단무도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권영남
일주일에 3차례 탁구장에서  복식과 단식으로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운동이 끝난 후에는 회원들과 식사도 같이하고 차도 마시면서 대화를 많이 한다. 사진=노진숙

권영남 씨는 “모델 수업의 올바른 워킹 연습은 자세를 반듯하게 해주고 스트레칭으로 굽은 자세를 펴주기도 하는 효과가 있어서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서 젊을 때보다 키가 조금씩 줄어든다는 것을 매년 받아보는 건강검진에서 확인했던 터다.

권씨는 “나이가 들수록 구부정한 자세로 걷게 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가 힘이 든다”며, “바른 자세로 걷기만 해도 건강은 덤으로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권씨는 ‘팔망미인’이다. 젊어서는 테니스와 배드민턴을 꾸준히 했고, 53세부터는 무예, 명상, 호흡을 골고루 갖춘 단무도를 시작, 1단을 땄다. 문경에 본원을 두고 있는 일산단무도(일산서구 주엽로 위치)에서 사위, 딸, 손자 2명과 함께 운동했는데, 7년 전에는 홍익가족으로 인정돼 한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10년전 부터 시작한 탁구는 현재 수준급 실력이다. 일주일에 3차례 탁구장에서 복식과 단식을 골고루 즐기면서 녹슬지 않는 실력을 자랑한다.

권씨는 “집에서 혼자 있는 조용한 시간도 좋지만 사람을 만나 단식과 복식을 즐기면서 서로 호흡을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제2의 인생을 운동과 취미활동으로 채우고 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고 했다.

권씨는 “하루를 바쁘게 움직이면 꿀 잠을 잔다”며 “친구들이 밤에 잠을 못 잔다고 말하면 낮에 많이 움직이고 걷고 운동하면서 음식은 골고루 조금씩 자주 먹으라고 조언한다”고 했다.

권씨는 아침식사로 토마토와 계란, 낫토를 즐겨 먹고, 과일과 채소는 필수로 골고루 섭취한다. 고기는 단백질 위주로 먹는다.

최근 복지관에서 스마트폰과 영어 이론 공부도 한다. 일주일에 2~3번 호수 공원에 나가 맑은 공기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친구들과 차를 마시면서 수다도 떨면서 하루를 즐긴다.

앞으로 시간을 쪼개 필라테스에 도전, 근육을 키울 계획이란다. 인생2막이 도전 그 자체인 권영남씨는 “인생을 즐겁고 신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노진숙 기자
노진숙 기자
2023년 1월말 정년퇴직한 전업주부입니다. 고양시, 고양시민을 위한 공익활동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고양을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 마음 만큼은 1등이랍니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기 좋은 고양시를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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