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넘는 도심 속 장터, 일산전통시장

일산시장은 경의선 철도 개통(1908년) 당시 일산역이 생기고 중면 면사무소가 일산역 주변으로 이전하면서 인구와 물동량이 증가해 형성된 ‘일산장’에서 시작됐다. 그러니,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이다.

일산시장은 처음엔 일산역 앞에서 매달 끝자리 5일과 10일에 장이 열렸다. 주변이 일산과 파주의 중심상권으로 발전되면서 1979년부터 일산역에서 조금 떨어진 현재의 장소로 옮겨 3일과 8일에 오일장으로 열리고 있다.

상설시장 내부 모습. 사진=우성윤
오일장과 인파. 사진=우성윤

일산시장은 상설시장과 오일장으로 운영된다. 상설시장은 장날과 상관없이 언제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오일장날이 되면 상설시장과 함께 더 활력이 넘친다. 각종 물건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도로 주변까지 좌판을 펼쳐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가득 찬다.

일산전통시장상인회 박해균 회장은 “2022년 일산시장현대화 사업을 통해 천장과 벽면 디자인 교체로 산뜻해졌다”며, “구입물품을 배달까지 하고 있어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좌판의 칡. 사진=우성윤

상설점포 90여개와 인접상점을 포함해 약 1400여개의 점포가 활발하게 영업하고 있다. 취급품목은 조리식품, 농수축산물, 생활용품, 공산품 등이다. 즉석 먹거리로는 전, 죽, 수제비, 닭발, 만두, 닭강정, 호떡, 어묵 등 많은 품목을 팔고 있다. 특히, 오일장이 열릴 때 주전부리를 먹으며 시장구경을 하다보면 도심 속에서 과거의 추억을 찾을 수 있다.

[교통 및 주차정보]

일산시장은 대중교통 연결이 잘 돼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다. 경의중앙선 일산역 2번 출구로 나가면 시장까지 걸어서 3~4분 거리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일산시장(20-198)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면 걸어서 2분 거리다. 주차는 고양일산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요금은 1시간 무료, 추가 5분당 50원, 1일 주차 4000원이다.

우성윤 기자
우성윤 기자
현재 고양시니어신문 기자, 숲해설가와 문화해설가(궁궐해설)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30년 근무 했고, 전쟁기념관 도슨트, 성남문화해설사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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