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12월 27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플라스틱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대체하는 디지털 신분증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기존 IC(집적회로) 기반 주민등록증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며, 신분 확인과 주민등록 관련 업무에서 법적 효력을 갖는다.
고양시 관계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보안성과 편리성을 강화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고, 휴대성을 극대화했다”며 “시민들이 디지털 시대에 맞춰 더욱 안전하고 간편하게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급은 정부 공식 앱을 통해 이루어지며, QR코드나 바코드를 사용해 신분을 확인하거나 인증할 수 있다. 발급 대상은 만 17세 이상 고양시민이며,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뉜다.
- IC주민등록증 발급: 기존 주민등록증을 IC칩 내장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한 뒤 휴대전화에 태그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방식이다.
- QR발급: QR코드로 즉시 발급받는 방식으로, 휴대전화 변경 시 재발급이 필요하다.
특히 2025년 주민등록증을 처음 발급받는 2008년생 고양시민은 IC주민등록증을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한 대의 본인 명의 휴대전화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유효기간은 3년이다.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유출과 부정 사용을 방지하며, 분실 시 모바일 신분증 누리집(www.mobileid.go.kr)이나 콜센터(1688-0990)를 통해 효력을 정지할 수 있다.
시민들은 사전 신청 없이 앱을 다운로드해 인증 절차를 거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플라스틱 주민등록증도 계속 사용 가능해 디지털 신분증과 병행할 수 있다.
고양시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으로 행정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시민 편의를 증대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고양시와 세종시 등 9개 지자체에서 먼저 운영하며, 2025년 2월 7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후 정부24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청 홈페이지와 주민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