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공립박물관 유물 구입 나서… 역사·문화 정체성 강화

고양특례시가 2025년 공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 구입에 본격 나섰다.

시는 1월 20일, 고양시의 역사·문화·예술적 정체성을 실현하고, 문화예술 콘텐츠의 종합 플랫폼 역할을 할 박물관 건립을 위해 전시·연구·교육 등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유물을 구입한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지난해 9월부터 유물 공개 구입을 통해 총 40점의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을 확보하며, 고양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대표할 소중한 문화유산을 추가했다.

이번에 확보된 유물은 임진왜란 및 벽제관 관련 자료로, 당시 사용된 금입사 장식의 어피환도와 훈련도감 ‘訓(훈)’자가 새겨진 화승총 등이 포함됐다.

이들 무기류는 조선 중기 장수가 직접 제작해 사용한 것으로 역사적 희소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양시는 또한 북한산성에서 간행된 희귀 판본 ‘중용장구대전(中庸章句大全)’, 홍상한 간찰, 성근묵 간찰, 내시 관련 명문 등 고양시와 관련된 인물사 자료를 포함해 일제강점기 벽제관 관련 자료와 경의선 철도 관련 사료 등 근현대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다양한 기록물도 확보했다.

고양시는 이번 유물 구입으로 박물관 소장 자료를 총 1,240여 점으로 확장했다. 2025년에는 행주산성 및 임진왜란 관련 유물, 숙종 및 북한산성 관련 유물, 고양시 출신 인물의 자료를 추가 확보해 향후 건립될 공립박물관의 전시자료, 학술 연구, 교육 프로그램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유물 구입 공고 기간은 1월 20일부터 2월 14일까지며, 서류 접수는 1월 17일부터 2월 21일까지다. 참가 자격은 개인 소장자, 문화유산매매업자, 법인, 기관 및 단체에 한한다. 접수는 joona7@korea.kr로 전자우편을 통해 이뤄진다.

고양특례시 관계자는 “이번 유물 구입은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중요한 사업”이라며 “박물관 건립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문화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양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 고양시 문화예술과 문화유산정책팀(031-8075-3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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