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 울려 퍼진 웅장하고 장엄한 최고의 걸작 ‘종묘제례악’

사진=고양문화재단

종묘제례악 공연이 9월 28~ 29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고양문화재단,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 및 주관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왕조 500년 동안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안위를 기원하며 조선 왕실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로 진행되던 음악이다. 세종대왕이 직접 작곡한 이 음악은 왕실 음악 기관인 장악원 악공들이 연주했으며, 현재는 국립국악원이 이를 계승해 연주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의 70여 명의 정악단과 무용단이 참여했고, 남동훈이 연출을, 이건희(정악단)와 김충한(무용단)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공연 중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이 종묘제례악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을 직접 진행했다.

종묘제례악은 노래, 기악, 춤이 결합된 동양의 음악 형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제례 때 사용되는 일무는 줄지어 추는 춤이다. 공연에서는 조선시대 6X6의 육일무에서 대한제국 이후 8X8의 팔일무로 바뀐 형태가 재현됐다.

종묘제례악은 종묘의 정전과 영녕전에서 제사 때 연주되며, 전 세계적으로 560년간 음악과 춤, 노래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유일한 공연이다. 공연에서는 조상에게 바치는 문무와 무무가 각각 연주됐으며, 문무는 평화를 유지하는 의미, 무무는 나라를 세우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종묘제례의 절차와 악기, 음악, 무용의 의미를 설명하며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을 제공했다. 관객들은 장엄하고 정제된 종묘제례악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문의 : 고양문화재단 1577-7766 www.arg.or.kr

관련기사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여기에 이름을 입력하세요.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