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실버인력뱅크 바리스타 어르신들이 판매하는 특별한 카페

바리스타 교육생들은 지난 5월 1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10회기에 걸쳐 커피 교육기관 필라네그라 황은경 강사에게 기본적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서란희
필라네그라 황은경 강사. 사진=서란희
바리스타 교육생들은 지난 5월 1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10회기에 걸쳐 커피 교육기관 필라네그라 황은경 강사에게 기본적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서란희

대화노인종합복지관 내 선배시민 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양실버인력뱅크 소속 시니어 바리스타 8명은 올해 이곳에서 노인일자리사업 시장형 일환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형 일자리는 노인에게 적합한 업종 가운데 소규모 매점 및 전문직종 사업단 등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선배시민 카페는 경기도노인일자리지원센터 공모 노인일자리 직무교육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1기로 선발된 바리스타 교육생들은 지난 5월 1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10회기에 걸쳐 커피 교육기관 필라네그라 황은경 강사에게 기본적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고양실버인력뱅크 시니어 바리스타 8명은 만 60세 이상 고양시에 거주 하는 시니어들로, 하루 3시간 월 10회 근무한다. 바리스타는 즉석에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주는 전문가를 일컫는 말이다. 바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에서 유래 한 말이다.

황은경 강사는 “서비스 마인드를 특히 강조한다”며, “좋은 원두 고르기, 로스팅 상태를 항상 숙지하고 원두 특성에 맞는 추출방식,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등 추출방식에 따른 물의 양과 온도, 시간 등을 조절하는 방법을 교육한다”고 했다.

황 강사는 이어, “서빙에서는 주된 고객이 대화노인종합복지관 이용하는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집중력과 순발력, 친절함으로 카페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생 김모 씨는 “처음에는 커피 종류도 몰랐는데, 교육을 받으면서 아메리카노부터 카라멜마끼아또까지 10가지가 넘는 커피 종류를 알게 됐다”며, “용어도 몰랐던 커피머신과 그라인더 장비의 운용, 머신 세척 관리 등을 하게 됐다”고 했다.

김씨는 또, “커피 내리고 스티밍한 뒤 커피 표면에 그림 그려 손님에게 내놓을 때 스스로 전문가가 된 듯 뿌듯하다”면서, “커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아지고 배울수록 흥미롭다”고 전했다.

고양실버인력뱅크 관계자는 “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의 바리스타 역량이 강화되고 다양한 커피를 만들어 보는 실습을 통해 맛과 질이 좋아지기 때문에 이용객들이 다른 곳 커피보다 맛있다 한다”며, “이를 통해 바리스타라는 직업 수행에서 자긍심과 성취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양실버뱅크는 노인일자리, 노인자원봉사,노인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카페 사업과 같이 더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밝은 노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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