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19일 주엽역 인근 강선공원에서 문화공원까지 왕복 1Km에 걸쳐 '한마음 치매 극복 걷기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노진숙

일산서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19일 주엽역 인근 강선공원에서 문화공원까지 왕복 1Km에 걸쳐 ‘한마음 치매 극복 걷기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김영환 국회의원 당선자(더불어민주당)를 비롯해 대한노인회 일산서구지회 임원, 일산서구보건소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걷기 및 치매인식캠페인과 함께 건강홍보관 운영, 완주기념품 증정 등으로 진행됐다.

중앙치매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65세 이상 노인인구(897만 명) 가운데 치매 환자만 92만 명에 달한다. 노인인구는 증가하고, 치매 환자도 점점 늘고 있다.

신경섬유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병은 기억과 이해를 담당하는 측두엽, 운동이나 사고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위축되는 증상이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증이 재발할 때마다 손상되는 뇌세포가 늘어나면서 인지능력 저하, 편 마비, 발음장애, 감각 이상 등이 동반하기도 한다.

가벼운 건망증은 노화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증상이지만 인지 능력에 문제가 발견되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게 좋다. 건망증은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불충분한 수면, 두통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할 수도 있다.

참가자들이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 출발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노진숙

치매는 뇌 기능을 서서히 상실하는 무서운 질병으로, 소리 없이 찾아와 환자와 가족의 일상까지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무서운 질병이다. 한 가정에 치매 환자가 발생하면 보호자와 가족 모두 힘겨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약 2,074만원, 국가치매관리비용은 약 14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GDP의 약 0.8%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강선7단지 주민 이모(73) 씨는 “남편이 7년 전 치매가 시작돼 지금은 모든 일상을 옆에서 도와줘야 하는 상황이다. 가끔씩 나를 알아봐주는 남편이 안타까워 힘이 들지만 성심껏 돌보고 있다”며, “남편은 낯선 사람이 집에 들어오는 것도 두려워하고 도움을 주려는 손길도 거부한다. 오직 아내가 돌봐주기를 원하는 남편을 7년 동안 돌보고 나니, 이제는 온 몸이 아프고 힘이 들어 언제쯤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나 저절로 신세 한탄이 된다”고 말했다. 그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가득했다.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정기검진을 철저히 받고, 매일 건강을 체크하면서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한편, 음식은 천천히 꼭꼭 씹어서 즐겁게 식사해야 한다”며, “행복하고 좋은 생각하고, 좋은 친구들 자주 만나 소통하면서 규칙적으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좋다”고 했다.

1개의 댓글

  1.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어른신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이번 기사로 치매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네요. 앞으로도 좋은 기사 많이 부탁드리고 어르신들을 위한 다먕한 행사가 더 않아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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