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7단지 신모(86) 어르신을 돌보는 박옥희·이길녀(81) 씨. 사진=이애순

 

마음과마음을 이음하는 노노케어는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인일자리다. 몸이 불편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대상을 찿아가 건강한 참여자가 동반자 역활을 제공한다. 일자리 참여자는 대상자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 외출을 함께 하기도 한다.

백세시대 독거노인수가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노노케어는 요양이 필요한 대상이지만 요양시설 대신 오랜 세월 살아온 집에서 그간의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생활하려는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노노케어 일자리 참여자는 생활안전점검을 비롯해 건강 이상 여부를 체크하는 안부확인, 말벗을 통한 정서지원, 외출 동행 등 대상자의 사회활동을 돕는다.

별빛7단지 신모(86) 어르신을 돌보는 박옥희·이길녀(81) 씨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하루 3시간씩 노노케어를 제공한다. 박옥희 씨는 10년, 이길녀 씨는 5년차 노노케어 경력자다.

이들은 노노케어 일자리에 참여하게 돤 동기에 대해 “복지관에서 만난 친구로부터 소개받고 고양시니어클럽을 찾아가 등록신청해 참여하게 됐다”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일자리 참여자와 수혜자가 서로 도우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인생 선배로부터 차 한잔에 덕담도 듣고 맛난 음식도 서로 나누며 즐겁게 지내는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특히, “노노케어 일을 하면서 건강도 찾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며, “일자리 참여자와 수혜자로 만났지만, 소중한 인연을 맺고 친자매처럼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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