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시민의숲. 서울시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2022년 '양재시민의숲'을 '매헌시민의숲'으로 변경했다. 사진=우성윤.

매헌시민의숲은 우리나라 최초로 숲 개념을 도입한 공원이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서울의 관문이었던 양재 톨게이트 주변 환경을 개선코자 1986년 조성했다. 총면적은 25만8991㎡이며, 이 가운데 17만8635㎡는 서울시, 8만356㎡는 서초구가 문화예술공원으로 관리한다.

매헌로를 기준으로 북측 구역에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윤봉길의사 동상, 윤봉길의사 숭모비, 바닥분수, 어린이놀이터 등의 시설이 있어 사계절 풍경이 아름다워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공간이다. 남측 구역에는 유격백마부대충혼탑, 1987년 대한항공 858편 폭파 위령탑,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희생자위령탑, 우면산산사태 희생자 추모비 등이 있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사진=우성윤

공원 조성 때부터 ‘양재시민의숲’이라 불렸지만, 서울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2022년 10월 13일 윤봉길의사의 호 ‘매헌(梅軒)’을 따서 ‘매헌시민의숲’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주변에 ‘매헌로’, ‘매헌교’, ‘매헌초등학교’ 등 ‘매헌’이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윤봉길의사기념관’도 있다.

매헌윤봉길의사 동상(높이 9.2m). 1992년 4월 29일 매헌윤봉길의사 의거 제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건립했다. 사진=우성윤.

많은 충혼탑과 기념비들

유격백마부대충혼탑. 사진=우성윤

충혼탑 비석에 새겨진 건립 취지문이다.
“여기 잠드신 호국영령 552위는 6.25 공산침략으로 조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이르렀을 때 평안북도 정주를 중심으로 분연히 일어난 애국청년들로서 향토방위를 위해 스스로 유격백마부대를 결성하고
침략군과 싸우다 조국의 수호신으로 산화하신 분들이다. 우리는 이에 엄숙히 머리 숙여 조국을 위하여 초개같이 자신을 희생한 이들의 애국심과 충의정신을 기리며 육군 전 장병과 더불어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

버마 대한항공폭파희생자위령탑. 사진=우성윤.
삼풍백화점붕괴희생자 위령탑. 사진=우성윤
우면산산사태희생자위령비. 사진=우성윤

위치 및 교통

서울 서초구 매헌로 99(양재동) 성남대로에 위치하고 있다. 대중교통은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 5번 출구에서 약 200m 직진 보행. 문의 : 02-575-3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