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도시원예아카데미’ 첫 수료…8회 걸친 힐링, 큰 호응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의 첫 원예 프로그램 ‘2024 도시원예아카데미’가 지난 9월 12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돼 20명 전원 수료식으로 마무리됐다.

총 8회 진행된 수업은 고도넷 실내강의실(헬렌스타인, 일산 동구 경의로 461)과 농장 투어, 숲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원 초과로 대기자가 생길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고,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매 수업이 성황을 이뤘다.

도시원예아카데미 신경미 강사는 “열심히 수업에 임하는 회원들 덕에 벅차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겠다”고 전했다. 또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회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행복한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다른 프로그램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이번 도시원예아카데미를 사진으로 정리했다.

▲1강_’관엽식물의 재배와 관리'(실내)
▲2강_’색을 담은 식물 이야기'(실내)

관엽식물의 재배와 관리(강사 이수영) 시간에는 디쉬가든을 만들었다. 디쉬가든이란 여러가지 모양의 접시류 등 생활 용기에 흙을 채우고 정원처럼 식물을 심어서 감상하는 것으로 용기의 선택에 있어서 다양성과 독특한 맛이 있어 좁은 공간 장식용으로 이용된다. 식물의 생육 습성이 비슷한 것을 선택하고 뿌리의 발달이 왕성하지 않은 것이 좋다. 색을 담은 이야기(강사 신경미) 시간에는 손수건과 흰 면티셔츠에 자연 염색 물들이기와 꽃잎 물 들이기를 했다. 사진=노진숙

<식물의 효과>

  • 녹색의 공기 청청기로 심리적 평온과 회복을 주며 인간의 본능적인 고향을 느끼게 한다.
  • 우수한 온·습도 조절 장치를 하며 식물체에 따라 음이온을 발생시키며 유해 전파를 차단한다.
  • 실내 식물을 가끔 보는 것은 시각 피로 감소 시킨다. (PC업무 중 식물을 보는 것은 techno stress 해소 효과를 준다.)

3강_’꽃차와 꽃음식 만들기'(상황동 들꽃풀꽃 힐링팜)

꽃차와 꽃음식(들꽃풀꽃 힐링팜, 강사 정혜경), 채소구이와 호박만두. 양배추두부 볶음밥과 꽃차를 만들었다. 칼립바를 아름답게 연주한 회원과 전직이 성우였던 회원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수필을 낭송했다. 정원은 예쁜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고, 각종 채소가 가득한 뜰에서 꽃이름을 배우면서 큰 힐링의 시간을 덤으로 선물받았다. 사진=노진숙

▲4강_’컷 플라워 가드닝'(수상한 정원)

컷플라워 가드닝(수상한 정원, 정재원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학교텃밭 강사). 원하는 꽃을 잘라 페트병에 담으면 순간 아름다운 꽃병이 되는 마술 같은 시간이었다. 수상한 정원에서 힐링한 회원들은 “옛날 소녀로 돌아간 것 같아 행복했다”며 “하루가 꿈결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노진숙

▲5강_’녹색의 개척자 이끼 이야기'(실내)

신경미 강사의 ‘녹색의 개척자 이끼 이야기’ 시간에는 테라리움에 대해 배웠다. 테라리움(terrarium)은 땅(terra)과 용기(rium)의 합성어로, 병 속의 화원이다. 밀폐된 유리 그릇 안에 작은 식물을 옮겨 심어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실내 장식 겸 원예다. 강의에서는 ‘1제곱미터 면적의 이끼가 소나무 102그루와 맞먹는 탄소저감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이끼의 존재와 그 소중함을 공부했다. 스칸디아모스는 북유럽 극지방에서 자생하는 이끼로, 산타의 썰매를 끄는 순록들이 먹고 살다 하여 순록 이끼라고도 한다. 이 이끼를 채취해 가공하고 여러 가지 색으로 물들여 공예에 사용한다. 또한 습도 조절, 방음, 인테리어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사진=노진숙

▲6강_’향기 가득한 식물’ 및 ‘허브 이야기'(가치지움 농장)

허브 이야기는 안성선(전 고도넷 공동대표) 강사의 안내로 가치지음 농장에서 진행됐다. 허브 텃밭도 돌아보았다. “식물이 씨앗 내려 스스로 만든 밭”이라는 강사의 말이 참 인상 깊었다. 흙 하나하나가 발로 밟을 수 없이 소중한 생명체라는 걸 배웠다. 레몬향, 바질향, 세이지 향기 등은 코끝에서 떠나질 않았다. 사진=노진숙

▲7강_’도시 숲 산책'(고양생태공원)

나은경(숲이랑 사회적협동조합 대표/산림교육전문가) 강사의 안내로 고양생태공원 숲으로 들어가니, 나무들이 예쁜 가을 색을 뽐내며 우리를 맞이했다. 두릅나무과의 음나무, 향균 기능이 있어 벌레가 싫어하는 소나무, 화살나무, 잎 생김새가 짝궁뎅이라는 느릎나무, 대왕참나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 등을 공부했다. 공원 내 잘 조성된 메타세콰이어 길도 걸으며, 떨어진 낙엽을 주워 우표 액자에 고무줄로 연결해 예쁜 낙엽 액자 작품도 만들었다. 사진=노진숙

▲8강_식물 그리는 시간(보태니컬아트)

김지연(IKBA 보태니컬 교육협회 강사) 강사의 ‘식물을 그리는 시간’은 보태니컬 아트용 색연필로 그리는 시간이었다. 모두 학창 시절로 돌아가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선을 긋고 색을 입히며 가을을 담아보니, 마음도 차분하게 정리가 됐다. 8강을 마무리하는 아쉬움과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하는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 사진=노진숙
노진숙 기자
노진숙 기자
2023년 1월말 정년퇴직한 전업주부입니다. 고양시, 고양시민을 위한 공익활동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고양을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 마음 만큼은 1등이랍니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기 좋은 고양시를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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