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고양호수예술축제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일산호수공원과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렸다. 이 축제는 고양특례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이동환)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축제다.
지난 12일 개막식에 참석한 이동환 시장은 퍼포먼스, 서커스, 거리극 등 다양한 예술 공연 속에서 마법 같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동화 같은 거리, Into the story’로, 일상을 벗어나 동심으로 돌아가는 환상의 시간을 제공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최고의 거리예술 단체 69개 팀이 참여해 153회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12일 오후 7시 30분 한울광장에서 열린 개막작 ‘Hello, Stranger’는 3개의 공중 구조물을 활용한 에어리얼 퍼포먼스와 화이어 댄스가 어우러진 국내 최대 규모의 작품으로, 42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단체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어 오후 8시 30분부터는 고양시 최초로 1000대의 드론이 펼치는 불꽃 드론 쇼가 양일간 진행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축제에는 엄격한 공모로 선발된 7편의 공식 초청작이 무대에 올랐다. 봉앤줄의 ‘스탠바이’, 231쇼의 ‘순간들’, 준디아의 ‘날갯짓’, 코드세시의 ‘돌아버리겠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관객을 만났다. 또한 마술, 마임, 마리오네트 인형극, 거리극 등 14편의 자유참가작도 선보였다.
특별 기획공연으로는 고양시 대표 벌룬퍼포머 ‘클라운진’과 마리오네트 장인 ‘옥종근’이 함께하는 ‘왁자지껄 유랑단’ 퍼레이드가 첫 선을 보였다. 관객들은 공연장 전역을 순회하는 퍼레이드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목각인형 전시와 마리오네트 체험, 서커스 체험, 수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예술상점 등도 마련됐다. 13일 폐막 공연은 YB(윤도현밴드)가 장식해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가족과 함께하는 추억을 쌓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고양문화재단 남현 대표이사는 “안전한 축제 운영에 최우선을 두고 준비했다”며, 관람객들이 거리예술을 통해 환상적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