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동 ‘가와지볍씨이야기’와 재미마켓…비빔밥 나누며 즐긴 동네 나들이 행사

 

대화동 주민자치치회 손종환 회장이 축제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송경순
재미마켓을 찾은 주민들의 모습. 사진=송경순
가와지볍씨 홍보전시관과 가와지볍씨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송경순
가와지볍씨, 대화동이라고 장식된 비빔밥 재료. 사진=송경순
가와지 쌀 비빔밥을 함께 나누는 행사에 참여하려는 주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송경순
장애인들이 긴 시간 정성을 들여 만든 작품들이다. 사진=송경순
대화공원에 조성된 가와지볍씨 상징 조형물이다. 사진=송경순

고양시 대화동주민자치회(회장 손종환)는 28일 오후 11시부터 16시까지 대화공원에서 대화동마을축제 ‘대화동 가와지볍씨이야기’를 열었다.

대화동주민자치회와 재미마을공동체가 공동으로 주관·협력하여 개최한 이 행사에서는 대화동 마을 축제인 ‘대화동 가와지볍씨이야기’와 재미마켓이 함께 진행됐다. 가을 휴일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주민들의 참여가 많았다.

특히 고양시의 상징이 된 가와지볍씨가 발견된 장소인 대화공원에서 열린 이 축제 현장에는 가와지볍씨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와 체험이 눈길을 끌었다. 가와지볍씨 홍보관을 운영하고, 가와지캐릭터 그리기 체험 행사 등도 함께 진행됐다.

축제를 주최한 대화동주민자치회 손종환 회장은 “가와지볍씨가 발견된 대화동에서 이 축제를 개최한 의의를 설명하며, 가와지볍씨 박물관은 이곳으로 이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주민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가와지 쌀로 비빔밥을 만들어 축제에 온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행사였다. 밥을 비비는 동안 배식을 받기 위해 긴 줄이 생겼다. 따가운 햇살 아래 긴 기다림이었지만, 주민들은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축제를 즐겼다.

비빔밥을 받아 든 마을 주민 정모 씨는 “가족과 함께 왔는데 마을의 특징을 살린 이런 마을축제가 있어 참 좋다. 특히 이렇게 의미 있는 가와지 비빔밥을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어 기분이 더 좋다”고 말하며 가족과 함께 공원 의자에 앉아 즐겁게 비빔밥을 먹었다.

재미마을공동체에서 주관한 재미마켓에서도 주민들은 필요한 물건을 살펴보고 고르고 사는 재미를 즐겼다. 축제 제목처럼 ‘재미마켓’처럼 보였다.

여기저기 둘러보던 중 예쁜 수를 놓은 가방과 브로치 등을 파는 판매 부스가 눈에 띄었다. “장애인들이 수를 놓아 만든 제품입니다. 판매 가능성을 알아보려고 나왔습니다”라고 말한 이는 ‘사단법인 나눔나무 김갑훈 이사장’이었다.

김 이사장은 “장애인들이 평생학습의 일환으로 배워서 만든 자수 작품들이 상품성이 있는지 알아보고, 가능하다면 장애인들의 경제 활동에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미마켓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자리마다 장애인들이 함께 설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면 서로에게 좋은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을 기약했다.

대화동주민자치회는 “앞으로도 가와지볍씨가 발견된 마을의 특징을 살린 ‘대화동 가와지볍씨이야기’ 축제를 지역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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