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일기(5)] 모짜르트와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시, 찰츠부르크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주 주도(州都)이다. 로마 시대 때부터 만들어진 유서 깊은 도시이며 옛날부터 암염 광산이 있었다. 도시 이름을 잘츠부르크로 붙인 이유도 잘츠가 소금(Salz)을 의미한 것에서 유래했다.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다녀온 동유럽 여행기를 5회의 연재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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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일기(4)] 아름다운 경관·소금역사 간직한 세계문화유산 ‘할슈타트’

잘츠부르크 지도.

옛것과 새것의 조화로운 화합의 도시인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의 탄생 도시이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유명하다. ‘소금의 성’이라는 뜻을 가진 잘츠부르크는 라이 헨 할 소금광산 덕분에 성장하게 되었다. 그 후 고딕 양식과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들이 세워졌다. 호엔잘츠부르크성, 잘츠부르크 성당, 미라벨 정원, 모차르트생가, 논베르크수도원 등 아름다운 건축물과 관광물이 도시 곳곳에 있어 ‘알프스의 북로마’라고도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평을 받고 있다.

구 시가지 광장 조형물. 노란 조각상 위의 남자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 오른쪽건물 뒤에 있는 푸나쿨라를 타고 호엔찰츠부르크 성에 올아간다. 사진=우성윤
마차를 타고 시내 관광을 하기도 한다. 사진=우성윤
성 내부에는 성당과 박물관이 있다. 사진=우성윤
걸어 내려오면서 바라본 성벽. 사진=우성윤

호엔잘츠부르크성

호엔잘츠부르크성은 높은 언덕에 위치 하고 있어 잘츠부르크의 랜드마크다. 1077년 잘츠부르크 대주교의 명으로 남부 독일의 침략에 대비해 건축된 철옹성이다. 큰 규모와 견고함을 자랑하는 요새는 건축 이래 단 한 번도 점령당하지 않아 원형 그대로의 모습이다. 도시의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 과거에는 군사 요새로 쓰였고 20세기 초에는 제1차 세계 대전의 이탈리아 죄수들과 나치 전범들을 수용하는 감옥으로도 사용됐다.

‘잘차흐 강’이 어우러진 잘츠부르크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겸 포토 스팟이다. 성 내부에는 ‘부르크 박물관’, ‘마리오네트 박물관’ 등의 볼거리로 가득하다. 푸니쿨라를 이용하면 요새까지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미라벨궁전 분수대. 사진=우성윤
미라벨궁전. 대표적인 17세기 궁전으로 아름다운 정원이 있고 호화로운 무도회장에서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영화 사운드오브 뮤직에서 주인공들이 도레미송을 불렀단 계단이 유명하다. 사진=우성윤

미라벨궁전

미라벨 궁전은 1606년 대주교 ‘울프 디트리히’가 그의 부인을 위해 지은 궁전과 정원이다. 화려한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져 현재 결혼식과 컨퍼런스 등의 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사용된다. ‘모차르트’의 연주회가 이루어졌던 마블 홀, 장미로 가득 찬 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궁전 앞의 정원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주인공 마리아와 폰 트랩 일가의 아이들이 도레미 송을 부르는 장면을 촬영했던 장소다.

게트라이트 가세거리(Getreide Strasse). 잘츠부르크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소핑거리. 거리에 있는 예쁜 간판만 봐도 그 가게가 어떤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선물용으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모차르트 초콜릿이 인기가 많다. 이 거리에는 노란색의 6층 건물로 이루어진 모차르트 생가도 위치하고 있다. 사진=우성윤
모차르트 생가. 게트라이데 거리에 있는 노란색 건물. 오스트리아가 낳은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가 1756년 1월 7일 태어나 17세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현재는 하우스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우성윤

모차르트생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게트라이데 거리 9번지에 있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생가이다. 모차르트 가족은 1747년부터 1773년까지 3층에 살았다.

1880년 이래로 이 건물에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초기 생애, 그의 첫 번째 악기, 그의 친구들, 오페라에 대한 그의 열정적인 관심을 묘사하는 박물관이 있다. 3층에는 모차르트의 어린 시절 바이올린과 초상화, 문서, 그의 음악 초기판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에는 오페라에 대한 모차르트의 관심에 대해 묘사하고, 마술피리를 작곡한 클라비코드가 있다. 이 건물은 모차르트 재단 소유이다.

잘츠부르크 대성당. 이탈리아의 바로크식으로 12세기에 세워진 성당으로 구시가지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1598년 화재로 많은 부분이 소실됐으나 볼프디트리히 주교(1587~1612)에 의해 복원공사를 시작하여 1628년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됐다. 내부에는 모차르트가 연주했던 파이프 오르간과 유아 영세를 받았던 성수함이 남아있다. 사진=우성윤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잘츠부르크대성당

774년에 건축된 잘츠부르크 지역 최초의 천주교 성당. 여러 번의 화재와 철거를 겪고, 1614년 바로크 양식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음악가 ‘모차르트’가 유아 세례를 받은 곳이자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를 열었던 장소로 유명하다. 매년 여름이면 유럽의 3대 음악 축제 중 하나로 알려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성당 앞 광장에서 개최되어 다양한 연주회와 연극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끝>

마가르트 다리에 잠겨져 있는 열쇄, 모든 사람들의 사랑이 영원하길 바란다. 사진=우성윤
우성윤 기자
우성윤 기자
현재 고양시니어신문 기자, 숲해설가와 문화해설가(궁궐해설)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30년 근무 했고, 전쟁기념관 도슨트, 성남문화해설사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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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1. 2023년 5~6월 한달간의 유럽여행중 가장 기억나고 또다시 가고픈 도시 잘츠브르크의 설명을 보고나니 더욱 가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내용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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