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숲해설가협회(상임대표 김국회)가 성인 발달장애인의 회복을 지원하는 숲체험 교육 프로그램 ‘숲에서 만난 건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숲해설가협회는 2026년 한국산림복지진흥원으로부터 녹색사업의 일환인 ‘취약계층 숲체험·교육 지원사업’ 시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숲해설가협회는 서울·경기권 장애인 보호시설 17개 시설을 선정하고, 숲해설가 가운데 전문 강사 33명을 배치해 발달장애인 2785명을 대상으로 기관별 총 16회의 숲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대체로 장애인 시설 인근의 숲을 활용해 이뤄지며, 16회 중 한 번은 휴양림과 같은 숲에서 1박2일 체험으로 운영해 밀도 있는 숲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 사업은 발달장애인의 심리적 안정과 신체 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숲체험 교육 프로그램이다. 숲의 치유적 요소를 활용해 스트레스 해소와 자존감 향상, 사회성 발달을 도모하고 참가자들이 건강하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도록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장애인 보호시설을 선정한 뒤 시설별 특성에 맞는 숲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활동하며, 자연 친화 활동을 통한 자연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립심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발달장애인의 삶에 숲이 스며들게 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사업이다.
거친 나뭇결을 만져보거나 꽃잎의 색을 관찰하고, 숲길을 걸으며 가볍게 산책하는 숲체험 과정은 발달장애인의 감각 통합(Sensory Integration) 발달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요하지만 역동적인 자연 속에서 몸을 움직여 에너지를 발산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과정은 단순한 여가를 넘어 재활·복지적 효과로 이어진다.
이 사업의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김정현 숲해설가는 “처음 시작할 때는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커다란 벽에 부딪힌 느낌이었다. 중증(重症) 장애인들은 숲해설에 대한 반응이 거의 없었고, 그때 느꼈던 당혹감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처음의 어색함과 서먹함은 이들과의 만남이 회를 거듭할수록 사라졌고, 차차 얼굴에 웃음이 번지면서 말로 하는 표현은 서툴러도 마음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그들이 저를 친구처럼 대하고 다가오는 것을 보며 숲이 지닌 치유의 힘이 크다는 것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국회 상임대표는 “발달장애인 대상 숲해설 프로그램은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가 안고 있는 어두운 부분을 밝히고자 하는 노력”이라며 “숲속에서 보호자와 인솔자, 숲해설가가 함께 어우러져 자연과 친해지고 웃음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심리 치유와 함께 따뜻한 공동체의 회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발달장애인이 마음껏 웃고 치유받을 수 있는 기회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