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콘서트콰이어가 주최한 가족음악회 ‘오월은 푸르구나’가 5월 15일 가정의 달을 맞아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3층 매헌홀에서 열렸다.
‘W콘서트 콰이어’는 2008년 음악을 사랑하는 합창 애호가들이 모여 만든 합창단으로, 폭넓은 연령층 아마추어 단원으로 이뤄져 정기연주회를 이어왔다. 주로 시니어들로 구성된 합창단 W콘서트 콰이어는 예술의 전당과 롯데 콘서트 홀 등에서 오라토리오와 레퀴엠, 가곡, 성가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했다.
W콘서트 콰이어는 올해 가정의 달 오월을 맞아 15일 ‘오월은 푸르구나’란 주제로 가족음악회를 열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은 합창단원들의 가족들이 맡았다. 관객들도 합창단원, 연주자들의 가족들과 지인으로 구성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1부는 가족음악회란 취지에 걸맞게 신상우 작곡 ‘가족이라는 이름’, ‘아버지’, ‘어머니’를 혼성합창으로 선보여 합창단원들과 관객을 하나로 만들었다.
2부는 어린이 날에 어울리는 ‘어린이 날’, ‘스승의 은혜’, ‘앞으로’ 등 어린이를 위한 노래들과 학창시절 추억이 담긴 가곡 ‘보리밭’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친지들을 위한 ‘우정의 노래’, 성가 ‘나를 사랑하는 주님’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전재현 단원(소프라노, 하남시)은 “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매주 목요일 저녁 우린 아름다운 화음으로 하나가 된다. 먼 길을 마다 않고 참여하는 단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연습하며 한 주 동안 쌓인 피로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풀어냈다”며 공연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공연을 마치고 좋았던 점에 대해 “바쁜 일상 속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준비한 우리 합창을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가족들 앞에서 선보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멋진 남녀 혼성단, 아름다운 화음의 모녀, 깊은 감성의 미녀 삼총사, 그리고 독창 발표, 약간의 귀여운 실수까지,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강선실 소프라노 파트장(용인시)은 “음악을 매개체로 서로 가까워질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은희(앨토) 단원은 “관객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한마음 한뜻으로 어린이 노래를 부르면서 공연장을 메우는 관객들의 행복한 웃음소리에 즐거웠다”고 말하는 등 공연에 함께한 이들 모두 가족음악회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단원들과 가족들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더욱 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며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편, W콘서트 콰이어 합창단은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연습 장소는 서울 삼성동 W-Stage(강남구 테헤란로 621). 가을 연주회에서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의 : 손종열 단장(010-7721-4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