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엽중앙버스정류장,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 쉘터’로 대변신

주엽중앙버스정류장이말끔히 단장됐다. 사진=서란희
주엽중앙버스정류장이 개방형 스마트 버스정류장으로 말끔히 단장됐다. 사진=서란희

주엽중앙버스정류장이 개방형 스마트 버스정류장으로 말끔히 단장됐다.

주염중앙버스정류장은 고양시 유동인구 밀집 지역이어서 마을버스, 시내버스, 좌석버스, 간선버스, 지선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 버스노선과 정류장 이용이 활발한 교통 요충지다. 기존 버스정류장은 추위와 무더위, 자동차 매연과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돼 시민불편을 초래했다.

고양시는 2018년 스마트시티 서비스 및 경진대회에서 대기오염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 쉘터 시스템’으로 대상 수상했다. 2019년엔 LH와 함께 덕양 향동지구 4곳에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 쉘터 시스템을 시범 설치, 주민생활 혁신 사례 확산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주엽중앙버스정류장이 개방형 스마트 쉘터로 변화하면서 보도와 차도의 높이를 조절, 격차가 없어졌고다. 도로 경계 측구를 정비해 빗물 고임을 방지했다. 이용률이 많은 버스정류장에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나 교통약자들은 공간이 좁아 다른 사람의 눈치를 봐야 했지만, 이곳은 무장애 버스정류장으로 변신해 그러한 불편을 없앴다. 교통약자들과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활동공간을 확보했고, 휠체어 대기석도 설치했다.

비산먼지, 자동차 매연, 초미세 먼지 등 오염물질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공간을 구축했고, 공기 청정기를 이용해 깨끗한 환경을 제공한다.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냉난방 시스템과 휴대폰 무선 충전기, 공공 와이파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엽중앙버스정류장에서 만난 대화동 주민 박모(56) 씨는 “주엽역 버스정류장에 와 보니 전과 많이 달라졌다”면서, “천장에는 공기청정기와 송풍기가 있고, 더위와 추위를 피할수 있게 난방 기능이 설치된 데다 천장도 넓어져 그늘과 비를 피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했다.

박씨는 또, “핸드폰 무선 충전기, 공공 와이파이도 무료로 제공되고, LED 전기로 바꾸어 전기도 절약되면서 주야간과 비오는 날에도 밝아서 좋다”면서, “고양시는 일부 지역에 시범적으로 설치 되고 있는 스마트 에어클린 정류장을 고양시 전체로 확대해 대기오염으로 부터 해방되는 버스정류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흥동 주민 이모(48) 씨는 “길건너 박스형 버스쉘터에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받게 되는 대기 오염을 에어커튼을 이용해 유해가스를 완벽 제거하는 자외선 살균기와 공기 청정기를 이용, 공기질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다만,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에는 공간이 좁아 개방형과 함께 서로 보완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스마트 정류장은 스마트 시티 솔루션의 일부다. 현재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공유주차장 등 다양한 스마트 시티 솔루션을 발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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