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국제다큐영화제(EIDF 2024), 19일부터 상영…일부 고양시민 무료 혜택

제21회 EBS국제 다큐 영화제(EIDF 2024)가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고양시 관내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시대에 다리를 놓다’란 슬로건 아래 상영된다. 참가작은 총 32개국 53편, 7개 색션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티켓 가격은 한 편당 5000원이며 만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3000원이다. 고양시민에게는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에서 무료 관람을 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EBS1TV와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 D-BOX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이번 영화제는 고양특례시, 현대홈쇼핑, 일화, 허브플랫폼-아이러브 등 여러 기업과 헙력해 프로그램괴 이벤트를 기획했다.

EBS국제영화제 포스터. 이미지=EBS

이번 영화제 ‘시대에 다리를 놓다’는 슬로건을 토대로 한 포스트 작가 루씨손은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우리는 서로 다른 시공간으로 건너가는 상상을 한다. 현재에서 과거로, 동에서 서로 다양한 인종과 문화로 변화해 보고 싶어한다. 옛 그림 하나가 떠올랐다. 두 선비가 다리 위에서 만나는 그림이다. 그 옛 그림 한지 속 붓 터치가 모니터 속 터치 펜을 따라 다시 태어났다. 한 남녀가 다리 위에서 만났다. 남자는 과거에서 여자는 미래에서 왔다. 그 아름다운 만남에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다 함께 축하한다. 하늘엔 학과 드론이 함께 날아다니고 민화 속 장생을 의미하는 동식물들이 절경을 만들어 낸다. 강에는 귀여운 오리 튜브와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이국적인 야자수도 있다. 그곳은 어떠한 차별도, 차이도 없다. 다리는 다른 두 공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의 시대상을 담는 다큐멘터리는 그런 역할을 해왔다.”

루씨손은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EIDF가 다양한 가치관을 관객에게 바르게 전하고 화합과 연결의 가교 역할을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공존의 이상향을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IDF 2024는 국내 유일 지상파 방송과 온오프라인 상영이 결합된 다큐멘터리 영화제다. 올해 다큐멘터리 대중화 선도를 목표로 시작, EBS1TV와 온오프라인 상영관에서 일주일간 약 5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일주일 내내 정규 프로그램 대신 다큐멘터리 영화로만 방송 시간을 채우며, 국내 시청자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가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영화제다.

다큐멘터리 대중화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EIDF 2024 영화제 작품들을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고양시민에게는 무료다. 이밖에 다큐멘터리 단편 작품 지원금이 신설됐고, 산업 발전을 위해 후원자로 나선 현대홈쇼빙은 8월 22일 오후 4시 백석벨라시타 103호 ‘르코르 뷔지애가 꿈꾼 유토피아’에서 등을 상영 후 패널들과 함께 깊이 있는 토론과 교류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일화는 관람객들이 쾌적하고 시원하게 영화를 감상 할 수 있도록 허브플렛폼-아이러버에서 음료수를 헙찬한다. 이외에도 프리닉스-코닥포토가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양시 부루어리인 플레이 그라운드는 맥주를 협찬해 게스트와 관람객이 즐겁게 관람하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주목할 만한 작품도 있다.

19일 개막하는 ‘어떤 프랑스 청년(A French Youth)'(제레미 바타글리아 감독, 캐나다·프랑스)은 스포츠를 소재로, 이민자 문제를 정체성과 인종차별 측면에서 다뤘다. 이외에도 △플라잉 핸드(Flying Hands)'(마르타 고메스·파울라 이글레시아스 감독, 스페인) △인생은 아름답다(Life Is Beautiful)'(모하메드 자발리 감독, 팔레스타인·노르웨이) △탐욕의 식민전쟁(Selling a Colonial War)(인수 랏스타커 감독, 네덜란드) 등 총 4편이다.

19일 밤 9시 55분에 방영되는 ‘어떤 프랑스 청년’은 이번 EIDF2024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프랑스 남부 아를에서 열리는 ‘카마르그 투우’의 투사를 직업으로 삼은 모로코 출신 두 청년 자와드와 벨카를 통해 이민자들의 정체성과 삶을 엿본다.

‘어떤 프랑스 청년’ 한 장면. 사진=EBS

‘플라잉 핸드’는 19일 오후 1시부터 방영된다. 이 영화는 청각 장애인들이 온전한 삶을 살 수 없다 비난 받아온 국가인 파키스탄에서 살고 있는 아니카 바노와 청각 장애가 있는 딸 나르지스를 주인공으로 한다.

이들은 파키스탄 카라코람산맥에서 살고 있으며, 16살이 된 나르지스는 이들의 존엄성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힘써 온 아니카의 일기를 읽게 되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밤 12시 35분부터는 ‘탐욕의 식민 전쟁’이 상영된다. 영화는 식민주의적 과거를 청산하려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네덜란드의 어두운 유산을 폭로하고, 과거의 그림자로부터 국가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았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인생은 아름답다’가 방영된다. 영화는 노르웨이에 발이 묶인 감독 자발리가 팔레스타인인이자 영화감독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우는 내용을 담았다. 자발리는 개인 아카이브와 영상 통화를 통해 고향과 친구들,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공유한다. 이 영화는 가자 지구와 제2의 고향 트롬쇠, 그리고 이야기가 가진 강력한 힘에 부치는 일종의 러브레터다.

부대 행사로 야외 상영도 있다.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8월 22~24일까지다. 8월 24일 오후 6시 30분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원데이클래스-자연과 함께하는 하루가 진행되며, 신철호 자연환경 해설사와 함께 하는 탐방과 영화 상영이 포함된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석 가능하다.

사진=EBS

이 외 다양한 장르의 다큐멘터리 영화 감상과 더불어 참여형 행사, 그리고 풍부한 협찬이 있어 한여름 밤을 즐길 수 있다. EIDF 2024에 대한 상영작과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EIDF 홈페이지를 참고할 수 있다.

문의: EBS국제 다큐영화제 사무국(02-526-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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