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역 중앙버스전용차로 막바지 공사…시민들 “버스 이용 크게 개선될 것” 기대감

대화역 중앙버스전용차로 공사 안내 현수막. 사진=노진숙
대화역 버스 정류장에서 고양하나로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도로 보수공사. 사진=노진숙

고양시 대화역에 중앙버스전용차선이 마련된다. 완전 개통을 손꼽아 기다리는 고양 시민들과 파주 운정 신도시 시민 들, 특히 대화역을 이용하는 직장인들과 이곳을 매일 이용하는 주민들이 완공을 기다리며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건설사업관리단 (주)수성엔지니어링과 시공사 보령종합건설(주)은 지난 3월 25일 공사를 시작, 7월 완전 개통 계획 아래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공사 관계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면서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6년 중앙로 버스차로 개통 당시는 대화역이 종점이었다. 이후 대화동과 가좌지구·교하지구 등이 들어섰다. 3호선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버스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으로 대화역 정거장은 늘 복잡했다.

대화역은 현재 거대한 파주 운정신도시 형성과 킨텍스의 폭발적인 인구 유입, 자유로로 나가는 승용차, 김포로 우회전하는 버스 등으로 지하철과 버스 이용객이 뒤엉키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버스 정류장은 버스와 택시가 뒤엉켜 바쁜 출퇴근길 시민들은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웃지 못할 상황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

대화역은 특히, 서울로 나가는 시민들도 많지만 파주 운정신도시로 들어가는 사람들과 다른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곳이다.

대화동 주민들은 중앙버스정류장 부재로 인한 출퇴근 시간 혼잡함을 강조하며 꾸준한 민원을 제기해 왔다. 또한, 주민들은 횡단보도가 없어 지하철 계단을 이용해 건너편으로 건너가는 번거로움 탓에 보행권을 제한한다는 민원을 강력하게 제기해 왔다.

늘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엽동에서 킨텍스로 출근하는 송모(남, 58) 씨는 “백병원 앞 버스전용 차로를 지나 큰 사거리에서 바로 차로를 빠르게 변경해 택시가 줄지어 서 있는 곳을 위험하게 피해 버스정류장으로 급하게 진입할 때마다 위험을 느꼈다”며, “승객을 태우고 노선을 급하게 바꿔 고양종합운동장 쪽으로 좌회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위험을 무릅쓰고 운전하는 버스기사들의 고충이 크다는 점을 늘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장성마을 주민 김복자(여, 53) 씨는 “버스를 타려면 버스가 정차한 지점까지 매일 뛰어야 한다. 버스가 바로 앞에 정차하는 날은 운이 좋은 날”이라며, “타야할 버스까지 앞뒤로 뛰는 사람들끼리 부딪치는 경우도 잦다. 버스전용차로가 생기면 이런 복잡하고 위험한 일은 반복되지 않을 것 같아 이제 안심”이라고 했다.

노진숙 기자
노진숙 기자
2023년 1월말 정년퇴직한 전업주부입니다. 고양시, 고양시민을 위한 공익활동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고양을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 마음 만큼은 1등이랍니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기 좋은 고양시를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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