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행주문화제가 지난 18일과 19일 2일간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화려한 드론쇼가 선보이고 있다. 사진=서란희
고양행주문화제가 지난 18일과 19일 2일간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화려한 불꽃놀이가 선보이고 있다. 사진=서란희
고양행주문화제가 지난 18일과 19일 2일간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열렷다. 사진=서란희

고양행주문화제가 지난 18일과 19일 2일간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열렸다.

올해 문화제는 ‘당신을 위한 디딤돌 행주’란 슬로건으로 행주대첩 투석전(전국 박터트리기 대회), 불꽃 드론 쇼, 수상불꽃놀이, 행주출정식(승전식) 등 대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총 40회 공연과 15개 전시, 체험 행사 등으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 중 볼거리는 단연 드론쇼였다. 불빛장치를 정착한 600여대의 드론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를 18일, 19일 오후 8시 30분쯤 선보였다. 예년에 비해 드론 대수도 늘었고, 수상 불꽃 시간도 길어 오랜 시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주최 측은 행사장 어느 곳에서든 관람이 가능하도록 배려해 많은 관람객이 드론쇼와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행주대첩 투석전 ‘전국박터트리기 대회’는 행주문화제서만 볼 수 있는 행사다. 행주대첩 전투 당시 전술이었던 투석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만든 게임이다. 일반부 28개 팀, 가족부 28개팀, 총 56개 팀이 전자박을 터트리는 대항전을 가졌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사전 신청없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신설돼 체험할 수 있었다.

공연과 체험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공연에는 통영에서 온 통제영 무예단, 김덕수패 사물놀이, JTBC퓨전국악밴드, 추승엽 밴드 ‘악퉁’과 남사당 놀이패, ‘천지개벽의 아찔 한 줄타기’ 등이 있었다.

이외에도 고양시립합창단, 한국연극협회 고양지부 주관 ‘뮤지컬 행주대첩’이 19일 오후 7시 행주산성 역사공원 주무대에 올랐다. 체험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신기전 만들기와 목판 인쇄 체험, 행주엽서그리기, 재활용재료로 만드는 청사초롱, 한복 입어보기 등이 있었다. 먹거리 장터와 아트 마켓, 쉼터와 편의 시설도 준비됐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행주문화제는 40년 가까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양의 대표 역사문화 축제로 6년 연속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며, “행주산성의 아름다운 경관은 덤으로, 낮부터 밤까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니 많은 분들이 행주문화제를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흥동 주민 강모 씨는 “아이들과 함께 작년과 올해 고양행주문화제에 참여했는데, 작년에 비해 프로그램이 늘었다”며, “안전을 위해 통제요원을 배치한 것과, 공연관람객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놓은 세심함이 돋보였다”고 했다.

강씨는 또, “무엇보다 낮과 밤 프로그램을 달리해 재미가 더했다. 행주산성 문화축제의 밤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드론쇼, 대망의 신기전에서 드론이 불꽃을 뿜으며 날아가는 모습과 밤하늘을 불꽃으로 수놓은 장면은 아이들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