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한양아파트와 태영아파트 사이 육교. 이 육교 아래 공간이 흡연장소처럼 악용되고 있다. 사진=노진숙

강선마을 한양아파트와 태영아파트 사이 호수공원으로 연결되는 육교 밑이 흡연장소로 악용되고 있다.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원치 않는 간접흡연에 시달리고 있다.

육교 인근 직장 일부 직원들과 행인들은 수시로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육교 밑인데다 사람들 시선이 닿지 않아 암암리에 흡연장소로 둔갑해 버렸다.

주민들은 “숨이막힐 듯한 담배연기로 이 곳을 지나기가 너무나 힘이 든다”며,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지나갈 정도로 담배연기가 지독하다”고 입을 모은다.

일부 주민들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당당하게 피우고, 지나는 주민들이 얼굴 찌푸리는 일이 없었으면좋겠다”며, “차라리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고 지적한다.

후곡마을에 거주하는 정*숙(72) 씨는 “이곳을 지날때마다 겉만 보기 좋은 고양특례시 운운하지 말고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담배연기, 담배꽁초, 각종 쓰레기를 제대로 관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육교 아래 전기 케이블 박스가 임시 쓰레기통처럼 사용되고 있다. 사진=노진숙
육교 밑 바닥에 담배꽁초가 널브러진 모습. 사진=노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