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노인종합복지관 ‘노인학대예방교육’…신고는 1577–1389

노인학대 관련 통계자료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송경순
노인학대 신고 방법과 신고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있다. 사진=송경순

대화노인종합복지관(관장 최윤정)은 지난 8일 복지관 203호에서 회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노인학대예방교육’을 특강으로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대화노인종합복지관과 경기북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연계해 이뤄졌다.

복지관 담당 사회복지사는 “이번 교육은 노인의 권익 증진과 노인학대 예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경기북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소속 최정회 강사는 노인 인권과 노인학대의 개념을 설명하며 신체적, 정서적, 경제적, 성적 학대와 방임, 유기 등 다양한 학대 유형을 동영상과 사례, 통계 자료로 소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가 전국에서 노인학대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고, 고양시는 경기도에서 4번째로 많은 사례가 발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학대 행위자는 주로 아들(1위)과 배우자(2위)로, 가족 간 학대가 빈번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여자들은 노인학대의 실태에 놀라며 분노를 표했다.

교육은 노인학대 사례를 목격했을 때 1577–1389로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참여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으며, 강사는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이 보장되며, 신고자의 안전도 법적으로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화정동에서 온 70대 김모 씨는 “가정 내 노인학대가 많지만, 자식 때문에 신고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교육을 통해 스스로 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함을 배웠다”며, “다음에는 요양원 등 시설에서 일어나는 학대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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