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일산 동구보건소가 효과적인 치매관리를 위해 동물교감치료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고령화로 치매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고양시는 2022년 지자체 최초로 동물교감치유법에 대한 조례를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본격적인 동물교감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물교감치유는 귀여운 동물들이 촉매제 역할을 해 환자의 심리치료나 재활 치료를 돕는 방법이다. 동물과의 상호 교감을 통해 치유의 힘을 과학적으로 체계화해 환자에게 적용하는 치료법이다. 일산동구보건소는 치매예방 관리사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반려동물매개치료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사업 활성화 및 효과 증대를 위한 간담회를 추진한 바 있다.
일산동구보건소는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내 치매 환자들에게 동물 교감 치료를 10회 적용하고 있다. 치매환자 인지 교육 프로그램 ‘위풍댕댕기억교실’에 참여한 대상자들은 동물 매개 심리 상담사와 치료 도우미 동물들과 함께 인사하기, 도우미견 만지며 신체부위 알아맞히기, 안아주기, 이름 부르며 빗질 해주기 등의 활동을 통해 교감 치유를 받고 있다.
이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도우미 견에게 앉아, 엎드려 등의 명령을 하면서 잘했다고 칭찬하니 꼬리를 흔들며 좋아했다”며 심리적 안정감과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양시 동구보건소는 치매 환자 동물교감치유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역 내 우울감을 느끼는 치매 고위험군 및 치매 가족을 집중 발굴해 치매 예방교실, 치매 가족 힐링 프로그램에도 동물교감치료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인지뿐만 아니라 정서적 건강까지 맞춤형 종합 케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 일산동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031-8075-4086, 4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