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에 소문난 나눔천사가 있다. 주인공은 (주)뚜레반 노영근 대표.
노 대표는 “1995년 어렵게 사업을 시작한 이우 아주 작은 도움이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했다. 20여년 전 자장면 봉사로 시작, 최근엔 대화노인종합복지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봉사와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를 운영하는 만큼 생산품 300여 가지를 나눔한다. 2022년 나눔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6000만 원 어치나 된다.
지난해 12월, 대화노인종합복지관 김태진 사회복지사의 소개로 일산동구 설문동에 자리한 (주)뚜레반에서 노영근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노영근 대표와의 일문일답.
Q. 나눔을 실천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제가 1995년에 어렵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려울 때는 아주 작은 도움도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계기가 되면 나도 나눔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20여년 전, ‘징검다리 봉사단’ 이수영 회장을 만나 봉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자장면 봉사부터 시작했습니다. 복지시설이나 인근 군부대 등을 찾아가 봉사했습니다.
Q. 고양대화노인종합복지관에는 언제부터, 또 어떤 계기로 나눔을 하게 됐나요?
오래된 듯한데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현재 고양시대화노인종합복지관에 근무하는 김현진 부장이 일산노인복지관에 근무할 때부터 알고 있었죠. 그 인연으로 고양시대화노인종합복지관과 인연을 맺고 나눔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고양시대화노인종합복지관에 따르면, 뚜레반이 2022년 5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대화노인종합복지관에 나눔한 횟수는 20회, 금액으로 환산하면 1151만9282원에 달한다.
Q. 고양시대화노인종합복지관 외에도 나눔을 하는 곳이 있나요?
네,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곳은 8곳 정도 됩니다. 또한,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지원하는 곳은 13곳 정도 됩니다. 여러 사람을 통해 소문을 듣고 후원 요청이 오면 나눔을 하게 됩니다.
Q. 주로 후원하는 물품은 무엇인가요?
저희 회사는 가공식품 판매회사입니다. 따라서, 주로 미숫가루, 튀김가루, 쌀가루, 엿기름, 해초장, 겨자, 사골 분말, 회간장 등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 300여 가지를 나눔하고 있습니다. 2022년도에만 금액으로 환산하면 6000만 원 정도 나눔을 했습니다.
Q. 나눔에 대한 철학은?
어려운 분들은 나눔이 절실하게 필요하고, 작은 나눔이 그분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회사의 사훈은?
존중, 화합, 소통입니다. 직원들간에 상호 존중을 통한 화합과 소통이 회사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요즘 경기가 어렵고 살기가 힘들다고들 합니다. 용기 잃지 말고 희망을 품고 살아가면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모두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