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 커피를 추출하는 조선녀 회원. 사진=노진숙

대화노인종합복지관 바리스타 회원들과 조물조물도예작품 회원들이 경기복지재단과 협업, 17일 이 복지관에서 도예작품 전시회와 핸드드립 시음회를 가졌다.

이날 바리스타 회원들은 따뜻한 커피를 복지관 회원들에게 대접하며 “한 해 마무리 잘 하시라”는 인사를 건넸다. 조물조물도예작품 참가자들은 기증 판매한 도예작품 수익금을 복지관에 기부하기로 했다.

정인숙 회원은 “오랜 만에 복지관 전체에 핸드드립커피의 은은한 향과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마음도 즐겁고 남은 12월도 힘차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을동(83) 씨는 “오늘은 커피를 마시는 게 아니고 따뜻한 정을 마시는 거니 한잔 주세요”라며 연한 커피를 주문했다.

김숙자 회원은 “전시 판매한 도예 작품의 수량이 적어 필요한 만큼 맘껏 사지 못해 아쉽다”고 아쉬워했다.

바리스타 박종희 씨는 “복지관을 통해 배우고 다시 나눔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이 2024년에도 많이 도입돼 복지관의 훈훈한 문화로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용희 씨는 “평소 노인복지관에서 많이 받고 있다”며, “받기만 하는 복지관이 아니라 되돌려 드리고 나눔으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리스타 회원들과 조물조물도예 회원들은 “보람과 성취감, 시니어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무엇이든 도전하는 데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힘주어 말했ㄷ.

조물조물도예 회원들의 작품. 사진=노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