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노인종합복지관 ‘초짜’ 바리스타들의 ‘대반란’

문전성시를 이룬 무료 시음회. 바리스타들이 어르신들께 커피를 나눠드리고 있다. 사진=노진숙

“초짜 바리스타들, 대반란!”

대화노인종합복지관에서 교육 받은 ‘초짜’ 바리스타들이 큰 인기다.

대화노인종합복지관 바리스타 동아리는 지난 12일 일산 호수공원 광장 앞마당에서 핸드드립 커피 무료 시음회를 가졌다. 커피 500잔이 순식간에 소진됐다. 말그대로 문전성시였다.

대화노인종합복지관은 경기인력개발원후원으로 지난 5월부터 10월 16일까자 20회에 걸친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생은 60~70대 시니어 20명. 이들은 월요반 10명, 수요반 10명으로 나눠 교육을 받았고, 전원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12일 호수공원 무료 시음회에서 커피를 접한 시민들은 “한결같이 맛있고 고급지다”며, 바리스타들의 상냥한 미소와 친절함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마두동에서 온 박말례(78) 씨는 “커피는 무조건 쓴 것으로 생각했는데 부드럽고 연하다”며 싱글벙글이었다.

바리스타 동아리 김의중 회장은 호수공원 무료 시음회에서 “익숙치 않은 새로운 경험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성취감과 보람이 더 컸다”고 말했다.

박종희 바리스타는 “커피를 마시면서 행복해 하시는 어르신들 모습에 대접하는 우리가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용희 바리스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좀 더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바리스타들의 영역을 넓혀 갔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김혜화 바리스타는 “이번 시음회를 계기로 재능기부를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겠다는 다짐이 섰다”고 강조했다.

대화노인종합복지관 바리스타 동아리 회원들은 이날 필요한 곳에 언제든 달려가 봉사하고, 남은 인생 여정을 봉사의 삶으로 살겠다는 단단한 마음가짐을 재확인했다.

특히, 바리스타 동아리는 앞으로 고양시 모든 행사에 재능나눔활동으로 적극 동참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모임을 발전시키기 위해 매월 1회 대화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정기모임도 갖기로 했다.

노진숙 기자
노진숙 기자
2023년 1월말 정년퇴직한 전업주부입니다. 고양시, 고양시민을 위한 공익활동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고양을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 마음 만큼은 1등이랍니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기 좋은 고양시를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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