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노고산(한미산) 흥국사

흥국사는 서기 661년(신라 문무왕 원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당대 최고 고승인 원효스님이 북한산 원효암에서 수행하던 중 북서쪽에서 상서로운 기운이 일어, 따라가 보니 석조여래좌상(약사여래불)이 땅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고 한다.

원효스님은 그 석조여래좌상을 보고 “상서로운 빛이 일어난 곳이라 앞으로 많은 성인들이 배출될 것이다”라고 하시며 절 이름을 ‘흥성암(興盛癌)’이라 했다.

이후 1686년(숙종12년)에 중창됐다. 1770년(영조46년) 영조가 생모 숙빈 최씨의 묘소인 소령원 행차하는 길에 이곳에 들러 하룻밤을 머무른 뒤 ‘나라를 흥하게 하는 절’이라 하여 ‘興國寺(흥국사)’로 개명했다. 영조는 직접 약사전의 편액 글씨를 써 하사했다. 또한, ‘노고산’을 ‘한미산’으로 고쳐 부르도록 했다고 전해온다.

흥국사 주요 문화재로는 o약사전(경기문화재자료 제57호) o아미타여래좌상(경기문화재자료 제104호 o극락구품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43호) o나한전(고양시 향토유적 제34호) o만일염불회비(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2호) 등이 있다. 사진=우성윤
일주문은 사찰에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이다. 일직선 상의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은 형식으로 지어졌다. 사진=우성윤
해탈문(불이문)은 사찰로 들어가는 3문 중 본전에 이르는 마지막 문이다. 사진=우성윤
나한전은 부처의 제자인 나한을 모시는 법당. 부처에게는 16명의 뛰어난 제자들이 있어 이들을 16나한이라 한다. 사진=우성윤
삼성은 각각 재물과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존재다. 사진=우성윤
약사전은 중생의 모든 질병을 치료해 주고 고통을 없애는 약사여래불을 모시는 불전이다. 사진=우성윤
불교정화운동 시작을 알린 비석. 사진=우성윤

기타 사찰 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지만 기자가 찾아간 날은 간헐적으로 비가 내려 신도도 관광객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사진=우성윤

찾아가는 길
o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흥국사길 82
o 전화: 02 – 381 – 7920
o 대중교통
– 전철 3호선 구파발역 하차 – 2번 출구로 나와서 뒤돌아서 20~30m 버스장에서 704번, 34번(일반) 환승버스를 타고 흥국사 앞 버스정류장 하차 => 도보 10분 거리

우성윤 기자
우성윤 기자
현재 고양시니어신문 기자, 숲해설가와 문화해설가(궁궐해설)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30년 근무 했고, 전쟁기념관 도슨트, 성남문화해설사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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