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 메타세쿼이아길. 사진=노진숙

최근 맨발걷기가 유행인 가운데 일산호수공원 메타세쿼이아 숲길 흙길이 너무 딱딱해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호수공원 흙길은 최근 많은 시민들에게 인기다.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다. 하지만,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은 “일산호수공원 흙길은 매우 딱딱해 맨발로 걷기에는 발바닥이 너무 아프다”고 불편을 호소한다.

원흥지구에서 온 김모(56) 씨는 “(호수공원 흙길은 딱딱해 발바닥이 아프지만) 북한산 둘레흙길의 경우 흙이 폭신해서 걷기가 훨씬 수월해 비교된다”고 말했다.

마두1동에 거주하는 김모(76) 씨는 “서울 송파구 맨발걷기 숲길도 황톳길로 잘 조성돼 있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맨발로 걷는 호수공원 황토 흙길을 새롭게 조성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양시청  푸른도시사업소 일산공원관리과 관계자는 “흙길 길이가 2km에 달하고, 상습누수침수구역인 데다, 황토길 조성 후 관리 등에 따른 예산 문제 등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황토 흙길을 원치 않는 주민들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면서, 황톳길 조성에 대한 끓임없는 의견 제시와 상호 절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