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제로숲 고양네트워크가 5월 25~26 일 양일간 일산문화광장에서 탄소제로페스티벌 '나, 지구 피크닉'을 개최했다. 이은형 상임대표(가운데)가 행사의 시작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계숙
기업에게 바라는 메시지를 작성하기 위해 줄 서있는 시민들. 사진=김계숙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는 탄소제로숲 고양네트워크(상임대표 이은형 천주교 의정부교구 6지구 신부)가 5월 25~26 일 양일간 일산문화광장에서 탄소제로페스티벌 ‘나, 지구 피크닉’을 개최했다.

‘진격의 지구 수호대, 꿀벌을 지킬 고양~’이란 부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고양특례시는 깨끗이 분리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현금이나 고양페이로 보상하는 고품질 재활용품 유가 보상제인 ‘고양 자원순환가게’ 를 소개하며, 주민들에게 1회 용품 사용 줄이기와 올바른 자원 순환에 관해 홍보했다.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배우는 체험 부스인 ‘꿀잼존’에는 천주교 의정부교구 6지구 성당이 마련한 ‘업싸이클 제품 만들기와 친환경 에너지 체험’을 비롯해 천연 염색 체험, 폐가죽으로 키 링 만들기, 양말 목을 이용해 컵 받침 만들기 등 여러 단체가 준비한 새활용(upcycling) 체험 행사가  펼쳐졌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 판매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새로 사지 않고 장터에서 구매, 자원의 재활용과 환경보호활동에 동참하자는 ‘수호대의 꿀잼장터’에는 많은 참가자가 각각 부스에서 의류, 신발, 책, 장난감 등을 내놓고 손님을 기다렸다.

또한, 직접 만든 과일 청, 식혜, 김치, 도토리 묵, 디저트 등 식품과 의류, 앞치마, 패션 소품,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나&지구 마켓’ 부스에선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농협, 고양 파주 생협, 고양시 공정무역협의회 등 여러 단체에서도 부스를 마련해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강원도 횡성군에서 토종 씨앗을 지키며 보급하는 ‘토종 씨앗 이야기’ 공동체가 직접 증식한 토종 씨앗을 판매해 관심을 끌었다.

주민들이 과도한 플라스틱 포장 용기의 개선을 포함,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의 변화와 노력을 바라면서 직접 작성한 메시지를 판에 붙이는 ‘기업에게 한 마디’ 코너도 마련됐다. 주민들은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으나 공식적인 개막식은 12시에 열렸다. 탄소제로숲 고양네트워크 상임대표인 의정부교구 이은형 신부가 ‘나, 지구 피크닉’ 페스티벌의 시작을 선언했고, 뒤이어 김영환 국회의원, 이도연 고양특례시 기후환경국장 등 내빈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개막식 전후로 축하공연도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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