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노인종합복지관이 21일 일산서구청 가와지 대강당에서 올해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기초 교육을 비롯해 선배시민교육, 안전교육을 마련한 가운데 최윤정 관장이 강의하고 있다. 사진=노진숙

[공동취재=노진숙·이용미·김계숙 기자] 대화노인종합복지관이 21일 일산서구청 가와지 대강당에서 올해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기초 교육을 비롯해 선배시민교육, 안전교육을 마련했다.

이날 교육에서 대화노인종합복지관 최윤정 관장은 ‘가치로운 노년의 삶’을 주제로 ▲세상 속 노인 ▲나를 돌보는 힘 ▲기여하는 노년의 삶에 대해 강의했다.

최윤정 관장은 “국민 10명 중 2명이 노인이라는 초고령화 시대가 눈앞에 닥아 왔다”며, “10.3%(65세 이상 10명 중 1명)에 달하는 높은 치매 유병률, 노인빈곤·자살율 1위(OECD 38개 국가 중) 속에서 생산인구는 줄고 30년 후 노인 부양 지수는 놀라운 숫자로 올라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 관장은 “누구나 다 노인이 되는 현실에서 경제·건강 관련 노인 문제는 사회 문제로 연결되고 이에 따라 노인장기요양보험·노인일자리·치매국가책임제·기초연금 등 노인정책 확대와 고령화는 모든 세대의 삶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2023년 경기도 선배시민지원조례 제정 등으로 인한 선배시민의 등장으로 노인 이미지를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노년기를 새롭게 인식하고 주도적으로 의미 있는 사회참여와 봉사활동으로 노년의 풍요로운 삶을 개척하는 데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야 한다.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면 자존감도 저하되고 건강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최윤정 관장은 행동요령으로 △규칙적인 신체 활동 △정기 건강 검진(신체적/정신적 상태에 대한 지각) △건강한 식습관(적정한 수준 칼로리 섭취. 균형 잡힌 식이요법) △깨끗한 위생 △의약품의 합리적인 사용 △교통 질서 준수 등을 제시했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 송영주 교육강사(고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상담, 고양교육청학생상담자원봉사자)는 ‘봉사 활동 제대로 해보기’란 주제로 강의하면서, “나눔의 자세, 배움의 자세, 책임과 성실, 기본 예의, 알맞은 복장, 밝은 웃음을 갖춘 봉사자가 가장 아름다운 봉사자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송영주 강사는 “자원봉사 누려보기라는 주제로 부득이 활동 중 사고를 당하거나 대상자에게 사고를 입히는 경우에 대한 대비책으로 상해보험 가입이 지원된다”며, “지역사회 발전과 이웃사랑 실천에 기여한 관내  현저한 공적이 있는 개인 및 단체의 우수봉사자(매 분기마다 신청 및 접수)를 발굴, 경기도지사·고양시장 등 표창도 수여된다”고 말했다.

송 강사는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 꾸밈 없는 진실 된 마음,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마음 그대로, 그 모습이 봉사자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화정마을 주민 김인순(86)씨는 “지난해까지 봉사는 생각도 못하고 강좌만 참석했는데 올해는 새로운 변신을 해 보려고 마실봉사단에 처음 가입했다”면서, “화정 마을에서 전철로 이동해 복지관에서 마실봉사단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인순 씨는 또, “복지관 식당에서 38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고 적당한 칼로리의  복지관 식당을 이용하면서 친구들과 즐거운 점심식사 시간도 갖고 1층 커피숍에서 커피도 마시면서 너무나 인생이 행복하다”며, “그나마 이렇게 전철을 이용해 다니면서 다리 운동도 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성저5단지 주민 지모(71) 씨는 “지난해 마실봉사단 1년 봉사활동을 했고, 올해는 ‘다 아는 노인’ 봉사단 교육에 참가했다”며, “마실봉사단의 장점은 작품이 완성돼 꼭 필요한 누군가에게 가서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에 요긴하여 쓰여진다 것”이라고 했다.

지씨는 또, “뿌듯한 마음으로 즐겁고 보람되게 지난 1년을 마실봉사단에서 봉사했다”며 “2024년에는 새롭게 마음도 다지고 지난해보다 더 열심히 적극적인 마음 가짐으로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